이심전심(以心傳心)이 아닌 이지전지(以知傳知)가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도 알고 있을 거라는 지식의 저주!
1. 지식의 저주란?
지식의 저주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시 내가 갖고 있는 배경지식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어 이해할 수 있다고 추측하여 발생하는 인식적 편견입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알고 있을 것을 다른 사람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2. 지식의 저주에 빠진 사례들
학원은 유명 강사에 대한 엄청난 스펙을 소개합니다.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시험도 잘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수강 신청을 하고 수업에 참여합니다. 학생들은 강사의 수업이 너무 어려워서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강사의 가르침은 학생들이 어떤 것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강사는 자신의 가르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 위주로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직장도 지식의 저주 사례가 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사람이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여 팀원으로 합류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 이직한 팀은 전 직장에서 알고 있던 지식이 새로운 팀에서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가정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평소의 기존 팀원처럼 바로 알아듣기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직장에 합류한 팀원은 새로운 용어들과 자신에게 익숙한 용어가 기존 직장과 어떻게 다르게 사용하는지 파악하고 새로운 직장에만 적용되는 지식을 습득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지식의 저주 극복 방법
지식의 저주를 극복하는 방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상대방도 나와 같은 정도의 지식을 알고 있는지 서로 소통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지식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경험과 과거의 지식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시 자신의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조정하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여 새로운 정보와 관점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의견을 검토하여 새로운 정보에 따라 판단을 조정하기 위해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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