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이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바넘 효과
1. 바넘 효과란?
19세기 미국의 쇼맨이자 마술사인 바넘은 신비한 예측과 점성술을 통해 사람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정보나 성격을 맞춤 상담하는 것으로 유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넘이 사용하는 문구와 설명은 매우 일반적이고 모호하여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소셜 심리학자 로버트 K. 마튼 (Rovert K. Merton)은 바넘을 연구하면서 사람들이 상대에게 가지는 기대 예측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현상을 관찰하여 이 현상을 바탕으로 '바넘 효과'라고 말하였습니다. 사회심리학과 용어로 개인이 일반적이고 일반화된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하고 받아들이는 경향을 설명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2. 바넘 효과를 볼 수 있는 현상들
바넘 효과의 대표적인 예는 MBTI, 혈액형별 성격을 들 수 있습니다. MBTI는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론을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16가지 타입으로 성격을 분리한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의 일종입니다. 특정 타입의 성격이 나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유사하다고 느껴지는 정보는 선택하고 유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MBTI가 유행하고 있고 사람들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MBTI가 유행하기 전에 혈액형으로 성격을 파악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A형은 소심하고 꼼꼼하다.'라고 정의를 내린다면, 내가 A형이기에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개념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자신에게 긍정적인 특성이나 예측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3. 바넘 효과 극복 방법
자기 개념의 불안정성 해소는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현실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특성이나 성과에 대한 과대평가보다는 비판적인 사고로 현실적인 분석과 평가가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계획을 세워 실행하면서 균형 있는 자세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자기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현실적인 평가와 피드백으로 정확하고 유익한 통찰력을 배양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