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처음 정보가 결정에 영향을 주지? 너무 심하게 닻이 고정 되어 있나?
1. 닻 내림 효과란?
배가 항구에 정박하여 닻을 내리면 내린 지점에서 멀리 벗어날 수 없습니다. 처음 제시되는 이미지나 의견이 선입관으로 작용하고 사람의 사고 과정에 개입하여 판단 및 선택에 영향을 주는 현상입니다. '확증 편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처음 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지 않거나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는 것을 거치지 않고 일정 범위 내에서만 부분적으로 나의 판단이나 선택을 수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협상 과정, 각종 마케팅 사례에서 자주 적용되어 알아두면 아주 유용합니다.
2. 스스로 느끼고 있는 닻 내림 효과들
중고차 시장에 가면 중개업자가 차를 보여줍니다. 처음에 차의 가격을 높게 부르고 다음에 보여주는 중고차는 동일 성능과 연식에 대해 조금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체감상 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숫자는 어떤 판단을 하기 전에 기준점을 제시하여 처음에 들었던 숫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 더 낮은 숫자를 제시하면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어느 순간 나의 마음속에 갑자기 들어와서 나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만듭니다.
어떤 작업을 실행할 때 처음에 빨리 진행되는 것을 보다가 어느 시점에서 조금 느리게 진행하는 것을 보면 실제 속도보다 더 느려 보이거나, 반대로 느린 작업을 보다가 조금 빠른 작업을 보면 실제보다 더 빨라 보이는 사례가 있습니다. 생활 속에 무의식적으로 기준을 만들어 버린 닻 내림 효과들이 많습니다.
3. 닻 내림 효과 극복 방법
닻 내림 효과는 의사결정에 대해 항시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견의 다양성과 관점을 존중하고 새로운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 행동과 의사결정에 대한 동기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기 성찰과 과거의 결정에서 얻은 교훈과 배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정보에 대한 강한 인지적 편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